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김무성 대표의 만남이 9일에 이어 10일 또 다시 불발됐다.
윤 의원은 오전 10시 46분 여의도 국회 본청에 도착해 김무성 대표실을 찾았지만, 김 대표는 10시 44분 국회 본청을 떠났다. 단 2분차이였다. 김 대표는 윤 의원이 도착하기 전인 10시 42분쯤 회의가 진행 중인 와중에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김 대표는 윤 의원이 사과하기 위해 방문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을 다시 안 만날 생각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대표는 "아무 말 안 한다"고만 짧게 답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전 막말 파문과 관련해 “윤 의원이 당 대표가 있는 최고위원회의에 와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본인이 해명했으면 한다고 발언했고 이후 윤 의원은 한시간만에 최고위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김무성 대표의 자택을 방문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김 대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대표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윤 의원은 비박(非朴)계 의원들이 자신에 대해 총선 불출마, 정계은퇴 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통화한 사람과 통화 내용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다 솔직히 말씀 드렸다”라고 말했다.
사진, 글 오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