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지하철 민생투어 나선 안철수 대표…개찰구 세번만에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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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민생투어에 나섰다.이날 안 대표는 지하철을 이용했다.5호선 마포구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조문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민생투어에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마포당사에서 여의도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난 안 대표는 이후 직장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안 대표는 이날 작은 해프닝도 겪으며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45분 마포당사를 나와 5호선 마포역 3번출구로 지하역사에 들어가 전동차에 올랐다.안 대표는 승객들과 인사나누고 20대·50대 시민 3명과는 셀카도 함께 찍으며 이야기나눴다. 한 시민이 “TV보다 더 미남이다.실물이 더 젊다”고 하자 안 대표는 “TV에서 늙어보이는 사진만 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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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5호선에서 탑승객과 셀카를 찍고 있다.조문규 기자

이날 여의도역에서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안 대표는 여의도역 개찰구를 한번에 통과하지 못했다. 낮 12시3분 여의도역 5번출구 방향 개찰구에서 안 대표가 신용카드를 인식기에 올리고 나오려하자 차단막이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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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어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낮 12시4분 여의도역 5번출구 방향 개찰구 차단막에 가로막히자 당황해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당황한 안 대표가 신용카드를 재차 인식기에 대고 다시 나오려했으나 차단막이 이번에도 가로막았다. 안 대표는 이곳에 도착하기 전인 오전 11시51분 마포역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문제없이 통과했다. 안 대표는 박선숙 사무총장의 권유에 따라 옆 개찰구로 옮겨 빠져나왔다. 옆 개찰구에서는 차단막이 가로 막지않아 한번에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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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여의도역 5번출구 방향 개찰구 차단막이 가로막아 세번만에 통과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서울시도시철도공사는 “종종 출근길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개찰구를 줄지어 나가게되면 결제가 이뤄지지않은 상태로 인식돼 플랫(차단막)이 가로막는 경우가 있다”며 “카드를 찍고 5분 안에 통과하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 투어를 마친 안 대표는 이후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삼보청국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인근 커피숍에서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금융벤처를 하고 있다는 30대 직장인의 “힘들 줄 몰랐는데 외국이랑 비교했을 때 필요없는 규제가 너무 강하다”고 하자 안 대표는 “지금부터라도 규제는 철폐하고, 감시는 강화하고, 자율성은 보장하면서 잘못했을 땐 일벌백계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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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표는 간담회 도중 “여의도 들어와서 나름대로 기성정치를 깰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덧 국민들과 1대1로 소통했던 옛날, 대학교수로 소통했던 그때와 멀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 이 자리도 그런 말씀 듣고 다시 이해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시작한 것”이라며 간담회를 갖는 이유를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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