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이란 무역진흥청(IPTO)이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코트라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무역진흥청과 ‘양국 무역진흥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07년 3월 비슷한 내용의 MOU를 체결했으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로 인해 후속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9년 만에 다시 체결한 업무협약은 내용이 강화됐다. MOU엔 ▶경제·무역 관련 정보 교환 및 공동 연구 ▶전시회·세미나·무역사절단 등 무역진흥사업 지원 ▶무역전문가·연수생 등 무역인력 상호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날 코트라는 테헤란 아자디호텔에서 기계·장비, 건설, 화학 분야 등 중소기업 27개사가 참가하는 1대 1 무역 상담회와 국내 철강, 조선 분야 대기업 16개사가 참가하는 네트워킹 상담회를 개최해 총 276건의 상담을 주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정보·사업·인력이라는 3가지 협력방안을 이끌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도출해 향후 대이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