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호기 정지…"전력 수급 차질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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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이틀째 발전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본부는 "지난 27일 오전 5시15분쯤 한빛원전 1호기가 복수기 진공 저하에 따라 발전을 멈췄다"고 28일 밝혔다. 터빈에서 나오는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장치인 복수기는 진공이 저하돼 기준값을 벗어나면 설비 보호를 위해 터빈 발전기를 정지시킨다.

한빛본부는 "이번 발전 정지에 따른 방사능 누출은 전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본부 측은 복수기 신축이음관이 손상되면서 발전정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발전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한빛원전 1호기의 발전 용량은 95만㎾다. 28일 오후 1시 현재 전력 예비율은 '정상' 수준인 51.4%여서 수급에 별다른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영광=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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