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 6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신일고가 제5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일고는 4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2연패에 도전했던 천안북일고를 9-5로 누르고 1997년 51회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복귀했다.

1회말 1점을 선취한 신일고는 4회말 4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 4-0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저력의 북일고는 7회초 4사구 4개와 희생플라이, 백성칠의 2점홈런으로 5점을 뽑아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신일고는 7회말 김준식의 동점타로 5-5,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일고는 연장의 기운이 감돌던 8회말 1사후 8번타자 이수범이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최진택.오도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결승타를 터뜨린 신일고 2루수 최진택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태일 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