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위성방송' KT도 주파수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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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SK텔레콤에 이어 KT가 차세대 위성방송 서비스인 디지털미디어방송(DMB)사업에 진출한다.

정보통신부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 2003'에서 DMB 주파수(2.605~2.630㎓ 대역)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 사용하도록 허용받았다고 밝혔다.

이 주파수는 KT가 신청한 것이다. 김춘식 신상품전담반장은 "주파수 사용에 따른 인접국과의 조정이 끝나면 주파수 사용권을 최종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KT는 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한 뒤 DMB를 위한 자체 위성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콘텐츠.기기 업체 등을 포함한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위성 DMB용 주파수를 확보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며, 일본의 경우 이를 디지털오디오방송(DAB)에 이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휴대전화 위성방송은 국내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내년 5월부터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형규.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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