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5분 해외송금…필리핀 전당포에서도 받을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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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언제 어디서든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EB하나은행이 23일 내놓은 간편 해외송금서비스인 ‘1Q Transfer’다. 하나은행이 필리핀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한 이 서비스는 송금 수취인의 거래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전화번호만 누르면 송금할 수 있다.

수취인은 송금 도착 문자 확인 후 5분 안에 돈을 찾을 수 있다. 필리핀 현지은행이나 2000개 제휴 전당포에 가서 문자를 보여준 뒤 출금을 요청하면 된다.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회 송금한도는 1만 달러로 다른 은행 모바일 해외송금보다 많다. 수수료도 다른 해외송금 서비스의 3분의 1수준인 1만원 안팎이다.

하나은행은 1Q Transfer 서비스 지역을 필리핀을 시작으로 향후 호주ㆍ인도네시아ㆍ중국ㆍ캐나다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4월 30일까지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한다.

1Q Transfer로 첫 송금하는 경우 2000원의 수수료 할인쿠폰을 준다. 1Q Transfer 모바일앱 회원에 가입할 때 추천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도 추천인 앞으로 수수료 2000원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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