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 서서히 자리잡는 남자 쇼트트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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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명문가(家)'의 막내 박세영(23·단국대)이 2015-16 쇼트트랙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세영은 14일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7초231로 결승선을 통과해 헝가리의 산도르 샤올린(1분27초293)을 제치고 우승했다. 올 시즌 월드컵 개인 첫 금메달이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다.

박세영의 두 누나는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로 뛰었던 박승주(26)와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했던 박승희(24·스포츠토토)다. 박승희는 2014년 7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12월까지 4차례의 월드컵에서 곽윤기(28·고양시청)만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이달 재개된 두 차례 월드컵에선 박세영과 서이라(24·화성시청)·박지원(20·단국대) 등도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최민정(18·서현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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