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신발주머니, 이제는 추억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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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안에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에 신발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볼 수 있었던 학생들의 신발주머니가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초등학교 신발주머니 불편해소 사업을 올해까지 마무리할 예정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신발장이 설치돼 있지 않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예산을 지원해 개인용 신발장과 신발 털이기, 현관 매트 등을 구비하도록 하기 위해 2014년 말 수립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시교육청은 예산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학교에 신발장을 설치해왔다. 올해는 서울 초등학교 599곳 중 100여곳이 지원 대상으로, 한 곳당 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00여곳 학교에 신발장을 설치하면 서울의 대부분 초등학교에 신발장이 설치돼 이제 신발주머니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며 "지난해 신발장을 설치한 학교의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꽤 높았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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