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법안 촉구 서명운동 100만명 돌파 눈 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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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역 광장에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서명운동본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촉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경제 관련 입법 촉구’를 위한 서명 운동의 참가자가 3주 만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본부’는 “5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온라인 서명자수는 27만9000명을 기록했고, 서명대를 통해 참여한 사람도 68만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오늘 중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운동본부는 전날 국회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한 ‘원샷법’이 통과됐지만 아직 '서비스산업발전법ㆍ노동개혁법' 등은 처리되지 않은 만큼 서명 운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재 서명운동에 동참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출발 당시 38곳의 4배인 147곳에 달한다. 또 기업들 동참도 삼성ㆍ현대차ㆍSKㆍ포스코 뿐 아니라, 고려아연ㆍNXP반도체ㆍJS코퍼레이션 등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명운동본부 사무국 김현수 차장은 “해외에서도 서명 동참 문의가 이어진다”며“ 교포나 해외 파견 근로자들이 참여 방법을 묻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서명의 경우 지금까지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25개 구상공회를 통한 서명자가 10만여명에 달했다. 또 전경련ㆍ무역협회ㆍ중기중앙회ㆍ경총ㆍ은행연합회ㆍ중견련 등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서명운동에서 11만여명, 시민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서명에서도 47만여명이 동참했다.

서명 운동은 설 연휴 기간 중에도 귀성ㆍ귀경길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용인 상의는 경부고속도로 죽전 휴게소, 부산 상의는 KTX부산역과 지하철 서면역, 대구 상의는 KTX동대구역, 포항 상의는 KTX포항역 등에 서명대를 설치한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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