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IS 연계 테러 용의자 4명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독일 경찰이 4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용의자 4명을 붙잡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모두 알제리아 출신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에서 이들은 시리아인, 프랑스인으로 행세해 왔다고 독일 경찰은 밝혔다.

이날 테러 용의자들은 서베를린의 난민 주거지에서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스테판 레디치 베를린 경찰 대변인은 “테러 혐의에 대한 유력한 정황을 잡고 현장을 급습한 것”이라고 말했다. 붙잡힌 4명 중 한 명은 본국인 알제리아에서도 수배 중이다. 이 남성은 시리아에서 무장훈련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레디치 대변인은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테러 계획이 진행해 왔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유럽에선 ‘이슬람포비아(이슬람 공포증)’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IS가 유럽 주요 국가에 대한 추가 테러를 경고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대테러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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