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8번째 본선진출…브라질도 못한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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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신태용 감독인 스태프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번째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건 브라질, 이탈리아 등 세계 축구의 강호들도 넘지 못한 대기록이다. 8번째 본선 진출은 세계 최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걸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연속 8회 본선에 진출한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7회’에서 기록 갱신을 멈췄다. 아시아에선 일본(6회 연속 진출)이 바짝 뒤를 쫓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양대 강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기록에 도전할 국가는 없다.

 지금까지 8번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최고 기록은 3위다. 지난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이전까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통과가 최고 성적이었던 올림픽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을 중심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을 앞세워 3위를 차지했다. 특히 8강에선 축구 종주국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잉글랜드를 꺾었고, 3~4위전에선 일본을 꺾었다. 당시 올림픽 축구팀 멤버들은 ‘군 면제’라는 보너스까지 챙겼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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