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파에 신라스테이 '안도'…50여명 무료 숙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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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 23일 결항으로 고객 20여 명이 신라스테이제주에서 체류를 연장했다. 하지만 기상악화가 이어지면서 결항은 25일 오전 9시까지 연장됐다. 이 때문에 기존에 1박을 연장한 20여명과 24일 체크아웃 예정이던 고객 30여명 전원에게 추가로 1박 숙박이 무료로 제공됐다.

신라호텔 측은 “그동안은 제주공항 비행기가 결항이 되더라도 하루에 그쳤는데 이틀 연속 결항이 되기는 처음”이라며 “지난해 시범 운영 때에는 이틀 연속 결항되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전무후무한 천재지변이라 이틀 연속 비행기를 못 타는 고객들도 모두 무료 숙박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24일 오전 이착륙이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폭설과 난기류가 심해 24일 정오로 연기됐다가 다시 25일 오전 9시로 늦춰졌다.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제설차 8대와 직원 200여명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며, 제주공항 대합실에는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와 공항공사 측은 인근 전세버스를 동원해 제주시내 숙소로 여행객을 나르고 있지만 제주시내 숙소가 대부분 꽉찼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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