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모든 섬마을에 초고속 인터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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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도가 섬을 찾는 여행객들의 불편을 줄이고 섬 주민들의 거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97억 들여 2017년까지

 전남도는 21일 “오는 2017년까지 50세대 미만의 모든 섬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인터넷망이 구축된 섬 지역 외에 216개 소규모 마을이 설치 대상이다.

인터넷 수요가 있는 모든 유인도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97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전남 지역의 유인도 277개 중 50세대 이상의 섬에는 대부분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돼 있다.

 섬 지역의 통신서비스 환경도 개선된다. 전남도는 난청지역들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휴대전화 난청지역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선착장과 전망이 좋은 곳 등에는 무료 와이파이존을 확대한다.

 전남도가 도서 지역의 통신환경 개선에 나선 것은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민선 6기 전남도의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사업의 효과로 지난해 섬 방문객은 배 이상 늘어났다. 오는 2020년 흑산공항 개항도 섬 관광객을 증가시킬 기폭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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