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대는 팔아야죠…야심찬 벤츠코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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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실라키스 사장이 20일 2016년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겠다(go hand in hand). 가장 중요한 건 판매 대수가 아니라 고객 만족이다. 이젠 균형 성장에 힘쓰도록 하겠다.”

실라키스 사장 “올해도 두자리 성장”
600명 충원…사회공헌 늘리기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로 ‘균형 성장’을 꼽았다.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한국 시장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겠단 전략이다.

 신년 화두로 균형 성장을 꼽은 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양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을 이뤄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4만6994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3.5%의 판매 증가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업계 평균 신장률(24.2%)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경쟁하는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BMW·아우디·벤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실라키스 사장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1개 공식 딜러사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수를 현재 2940명에서 올해 말까지 3600여 명으로 23% 가량 늘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직원 역시 현재 17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2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딜러사들은 올해 신규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전년보다 30% 늘어난 1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강화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는 3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산학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그리고 직원이 하는 자원봉사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를 ‘교육’이라는 하나의 핵심 가치 아래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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