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군영등록』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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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사진) 원장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서각 대중화·세계화’의 새해 포부를 밝혔다. 장서각은 한중연이 관리하는 고문서 자료관이다.

1593~1882년 작성 군영 업무일지

 우선 장서각이 소장한 『군영등록(軍營謄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군영등록』은 훈련도감을 비롯한 여러 군영에서 작성한 업무일지다. 1593년부터 1882년까지 300년간 매일의 기록이 담겼다.

이 원장은 이 책의 번역을 위해 ‘장서각 번역 특별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진행하며, 번역에 이어 흥미롭게 의미를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작업도 할 예정이다.

 올해가 훈민정음 반포 570돌을 맞는 점을 기려 장서각 특별전도 연다. 주제는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글’. 6월 29일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매개 역할을 했던 한글, 서민용으로 보급한 한글 의서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영대 선임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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