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덕선이 남편 아니라는 것 알게 돼 힘들었다"

중앙일보

입력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의 정팔이(류준열)가 입을 열었다.

덕선이의 남편 후보로 극 막판까지 최택(박보검)과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류준열은 택에게 자리를 내주며 “덕선이의 남편이 내가 아닌 것을 알게돼 너무 힘들었다. 정환이의 덕선을 향한 마음은 시청자들이 너무 잘 아실 것이다.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를 짝사랑 한 정환(류준열).

그는 또 “덕선에게 고백을 한 장면이 드라마에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17일 네이버 V앱 ‘응답하라 류준열’에 출연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류준열은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종방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최택의 커밍아웃 장면, 나는 그 장면이 없었으면 했다. 슬픈 장면중에 하나”라고 했다. 또 “덕선이? 실제 나라면 포기하지 않는다. 우정보다는 사랑을 택할 것이고 그것을 이해해주는 것이 우정”이라고 하기도 했다.

류준열의 팬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남편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방송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와 밀당 하느라 완성도는 뒷전. 재미를 좇아 캐릭터의 일관성을 희생시킨 예능적 제작방식의 한계”는 비판 글이 올라왔다.

SNS에서는 “정환을 중심으로 러브 라인이 이끌어가다 단 1회 만에 덕선의 마음이 택이에게 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다” 등의 불만이 나왔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