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 닛케이 2.71% 하락 마감

중앙일보

입력

12일 일본 도쿄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2.71%) 하락한 1만721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TOPIX지수도 전날보다 45.37포인트(3.13%) 하락해 1401.9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급락한 국제 유가로 인해 에너지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T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75달러(5.3%) 떨어진 배럴당 31.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31달러 대까지 떨어진 것은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소식에 일본 최대 정유사인 JX홀딩스 주가는 5% 가량 급락했다. 도쿄 SMBC프렌드시큐리티의 수석 투자전략가 토시히코 마츠노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안화 약세와 중국 증시 폭락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