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고졸 출신 삼성전자 상무 양향자 영입, 기자회견서 눈물 "왈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더불어 민주당이 고졸 출신 양향자 삼성전저 상무를 영입했다.(사진=유튜브 영상캡쳐)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2일 총선을 위해 여상
출신 삼성전자 상무, 양향자씨를 영입했다.

양향자씨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 여상을 졸업하고, 삼성 연구 보조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상무의 자리에 올랏다.

양향자씨는 이날 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내용의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벌의 유리천정, 여성의 유리천정, 출신의 유리천정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다.” 며 자신이 지금껏 받아온 차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 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입당 포부를 밝혔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 있었던 영입 중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영입”이라고 영입 소감을 드러냈고 “양향자씨가 모든 월급쟁이와 직장만의 롤모델이자 청년과 여성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영입은 문재인 대표의 뚜렷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향자 상무는 광주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눈물의 이유에 대해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도 못 하고 어제 퇴임서를 쓰고 왔다.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양향자'   '양향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