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반도체 세척 가스 사업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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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은 3000억원을 중국과 한국에 특수가스인 NF3(삼불화질소) 생산공장을 신·증설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3000억 투자해 신·증설

 효성은 우선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0톤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효성이 해외에 화학소재 분야의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준(사진)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공장 신설로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해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를 흡수하고, 나아가 세계로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또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 약 1000억원을 들여 연간 1250톤의 NF3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넓힐 계획이다. 울산 공장은 올해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효성은 앞으로 10년간 한국과 중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총 1만톤에 달하는 NF3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NF3기체 1만톤은 전 세계 수요의 약 43%(2018년 예상수요 기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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