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조던 스피스 5타 차 선두, 시즌 첫 승 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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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해 5승처럼 최고의 해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골프파일]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새해 첫 대회부터 우승을 예약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스피스는 전날 9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4언더파로 브룩스 코엡카(26·미국)에게 5타 차 선두다.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로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3라운드에서는 이번 대회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8타를 줄였다.

3~6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은 스피스는 8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이번 대회 첫 보기를 했다. 그러나 후반 12, 14, 15번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알바트로스가 나올 뻔 했다.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살짝 스쳤고 3m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해 메이저 2승을 포함 시즌 5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낸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해처럼 최고의 해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코엡카가 이 날만 10언더파를 몰아쳤지만 5타 차 선두인 스피스를 추격하기에는 버거워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26·미국)는 18언더파 단독 3위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는 13언더파 공동 10위,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29·호주)는 7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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