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흉기찔려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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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의 한 원룸에서 3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40분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건물 2층 원룸에 왕모(37ㆍ중국 국적)씨가 숨져 있는 것을 단골 식당 여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왕씨는 복부에 흉기를 찔린 채 현관 신발장 옆에 쓰러져 있었다. 왕씨는 불법체류자다.

식당 여주인은 경찰에서 “왕씨를 발견하기 20분쯤 전 식당으로 ‘칼부림이 났다’는 전화가 왔다. 왕씨 일행일 것으로 생각해 숙소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했다. 왕씨 등 중국인 10여 명은 오산과 동탄의 숙소 2곳에서 공동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께 생활한 중국인 등을 상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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