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패척결 조치 조만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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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대통령은 5일 “남은 임기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국무회의서 강조

집권 4년차를 맞은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 정부에선 손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그러나 아직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노동·금융·교육·공공부문) 마무리와 일자리 창출 같은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의 중요한 과제인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게 저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외교·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환기인 만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최근 북한도 8·25 합의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통로 확대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 정상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정부패 척결도 강조한 뒤 “ 예방 조치를 정부에서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동개혁 법안 등의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선 “새해가 시작되고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다”며 “이대로 국회가 문을 닫는다면 청년 일자리의 문도 닫히게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닫히게 된다”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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