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2.5불 내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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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야드·빈로이터·UPI=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 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끝난 실무자회의에서 OPEC공시가를 배럴당 2.5달러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제다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아랍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아랍뉴스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소식통들을 인용, OPEC 차등가격전문위원회의 이같은 합의는 경질유생산국인 나이지리아가 경질유와 중질유의 가격차를 줄이기로 동의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전하며서 이합의는 오는28일 제네바에서 개최될 0PEC석유장관회의에 넘겨져 승인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르크지도 이낱 OPEC가격차등 전문위원회가 0PEC의 공시가로 되어있는 아랍 경질유가격을 배럴당 2·5달러 인하할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쿠웨이트통신(KUNA)도 공식 OPEC 소식통을 인용, 유가가 배럴당 1달러정도 인하될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 석유업계소식통들은 쿠웨이트가 시장여건변화에 따라 기준유가를 조정할수 있도록 여러 유가의 평균치로 하는 유가바스킷제를 제안하고 있어 유가인하는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리야드 회의에 참석했던 「파딜 알 차라비」 0PEC사무차장은 이날 OPECNA통신을 통해 성명을 발표,이같은 보도는『전혀사실무근』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유가인하문제 대신 아프리카산 경질유와 페르시아만산 중질유와의 가격차이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배럴당 25달러로 월동뒤 더내린다|us리포트지 보도>
【워싱턴=연합】OPEC는 난방연료소비가 높은 월동기간이 지나면 또다시 유가인하압력을 받아 기준유가를 현재의 배럴당 29달러에서 254달러까지 인하하지않을수 없게될 것이라고 유에스 뉴스앤드 월드리포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원유가인하 소문 파운드시세 폭락>
【런던∥이재희특파원】국제원유값이 곧 인하되리라는 소문이 23일 런던 금융시장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영국의 파운드화가 폭락,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지난주일 이후 회복세를 보여 1파운드대1·13달러내외의 환율시세를 유지했었으나 이날은 런던외환시장에서 1파운드대 1·11달러로 급낙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내주초 제네바에서 열릴 OPEC회의가 원유수줄 공시가격을 현행 29달러에서 26·5달러로 2·5달러 인하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끈질기게 나돈때문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한편 영국 서독 프랑스등 유럽 주요국가는 달러화의 강세 지속과 유럽통화의 계속적 하락을 막기위해 20일 일제히 중앙은행을통해 시장조작을 하는등 공동보조를 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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