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장을 재밌는 칼럼으로 쓰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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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칼럼을 연구해온 전 언론인 유영철(62)씨가 『신문칼럼 작법』(도서출판 햇빛마당·사진)을 펴냈다.

전 언론인이 펴낸 『신문칼럼 작법』

 303쪽인 이 책은 ‘신문 칼럼이란 무엇인가’와 ‘신문 칼럼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로 나뉘어져 있다. 중앙일보·조선일보 등에 실린 칼럼을 분석하면서 뉴스와 칼럼과의 관계, 칼럼과 기사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칼럼의 구성요건으로 주장·근거·보장·반증 등 네 가지를 들었다. 이를 적용해 주요 일간지에 보도된 ‘천안함 사건’을 분석했다. 이를 충족할 경우 칼럼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논증에 오류가 생긴다는 것이다.

 칼럼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문장·주장·근거자료·재미 순으로 서술했다. 칼럼 문장의 경우 문법을 지켜 비문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사와 같다고 했다. 재미있는 칼럼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재미 이론’도 소개하고 있다.

 유씨는 “신문사에서 가르쳐 주지 않아 어깨너머로 배우는 게 칼럼”이라며 “제대로 된 칼럼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유씨는 27년간 기자생활을 하며 기사와 칼럼을 썼다. 동아대 대학원에서 ‘신문칼럼의 구성요건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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