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재계약 여부 빠르면 28일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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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사진제공=빈체로]

정명훈(62)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빠르면 28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이사회에 정 예술감독의 재계약 체결안이 상정되기 때문이다.

서울시향 최흥식 대표는 “정 감독과 1년 계약 연장하는 내용이 심의안에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이사회 이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지난해 말 1년 연장 계약을 했다.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된다. 앞서 지난 8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이번에 재계약 건이 상정됨에 따라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정 감독이 재계약의 전제 조건의 하나로 내걸었던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 건립이 불투명해서다. 이를 위한 용역 공모 예산(7억원)을 최근 서울시의회가 내년 예산안에서 제외했다.

정 감독은 재계약과 상관없이 내년 예정된 지휘 일정은 우선 소화한다. 내년 서울시향 정기공연은 9회 예정됐다.

서울시향은 내년 초까지 기간을 열어놓고 정 감독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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