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온배수 재활용 맞춤형 협력 모델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지속적인 정부3.0 기반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한국남부발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사 이미지

이종식(사진) 한국남부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22일 인터뷰에서 “남부발전은 정부3.0 추진을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삼고 출범 초기부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서 간 칸막이 해소, 대외 협업체계 구축, 맞춤형 서비스 개선으로 회사와 국민 생활 깊숙이 정부3.0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KOSPO3.0’이라는 기관 고유 정부3.0 추진체계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회사 경영 전반에 정부3.0을 내재화시켰다. 올해까지 총 3회에 걸쳐 전사 정부3.0 우수과제 경진대회를 개최, 지속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4년 정부3.0 공공기관 평가에서 전체 2위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종식 사장 직무대행은 기관을 대표하는 정부3.0 우수성과로 “버려지는 발전 온배수를 활용한 지역농가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대표적으로 제주도에 위치한 남제주화력발전소는 사용된 후 버려지는 온배수를 지역 농가의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용으로 지원, 연간 총 12억6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남부발전은 온배수·배관·배관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제주도청은 재배 인허가 지원, 제주농업기술원은 재배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한미 FTA 이후 침체된 지역농가의 재도약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례는 정부3.0 맞춤형 서비스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2015년 4월 품질경영학회에서 발표됐다. 지난 10월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체결한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 업무협약의 참고 우수 사례로 활용되기도 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