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휴대폰 넣고 한참 지나서 "아차"…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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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사진 중앙포토]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건망증은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장애 현상이고, 자신의 기억력 상실을 스스로 인식하지만 치매의 경우 기억력 감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큰 차이가 있다.

    또 치매의 경우 정보 저장 단계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오래전 일은 잘 기억하기도 하지만 조금 전이나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최근 치매로 가기 전 단계 질환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5년 새 4배가 됐다. 특히 40~50대에서 치매 환자보다 많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긴 질병이다. 정상과 치매의 중간 단계로 본다. 주요 증상은 ▶기억 저하의 불편을 호소하거나(주로 보호자가 호소) ▶나이에 비해 인지기능 장애가 심하거나 ▶기억 손상 외 다른 기능(언어·시간·공간 인식 능력)은 비교적 정상일 때 해당된다.

    인제대 의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우 교수는 “소지품을 어디 뒀는지 깜박했다가 곰곰이 생각해 찾는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보 는 게 좋다”며 “증상이 건망증과 비슷해 대부분은 건망증 진단을 받는다”고 말했다. 가령 냉장고에 휴대전화기를 넣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이 나서 찾는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규칙적 운동과 금연·절주 등의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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