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가입, 작년보다 2배 급증 '600만명'

미주중앙

입력

2016년 오바마케어 혜택을 받기 위해 연방 건강보험거래소(HealthCare.gov)를 통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사람이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수치로 이중 240만명은 신규 가입자다.

LA타임스는 20일 내년 오바마케어 미가입자의 벌금이 올해 평균 661달러에서 47%나 증가한 969달러로 전망되면서 가입 인원이 폭증했다며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가주와 뉴욕, 코네티컷, 메릴랜드주를 통해 건강보험에 새로 가입한 사람도 수십만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2014년 오바마케어 시행 전 무보험자였던 1700만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2016년 오바마케어 가입 기간은 내년 1월 30일까지이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15일까지 가입해야 했는데 콜센터가 마비될 정도로 막판 문의 전화가 쇄도해 정부는 마감시한을 48시간 연장해 17일 자정으로 늦췄다.

연방 보건부의 건보 거래소 담당인 케빈 커니핸은 "몇몇 보험사들이 오바마케어 불참 가능성을 밝히고 최근 예산안에서 일부 자금지원이 유예돼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가입자가 많으면 그만큼 보험 시스템을 더 강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오바마케어 운영으로 인한 손실액 규모가 약 7억달러에 달한다며 내년도 1분기 실적을 검토한 후 2017년부터 오바마케어 플랜 판매를 지속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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