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신협서도 펀드 판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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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정부가 농업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신용협동조합 등의 단위 조합에서도 펀드를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은행이나 증권사뿐 아니라 우체국·저축은행·농협·수협·신협에서도 펀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펀드 판매가 가능한 서민금융기관에 단위 조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금리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금융상품의 중심축이 예·적금에서 투자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대표적 투자상품인 펀드로의 접근성을 넓히자는 취지에서다. 정부가 검토 중인 판매처 대상에는 우체국과 저축은행 등도 들어 있다. <중앙일보 11월 13일자 1, 3면>

 이어 추가 논의 과정에서 펀드 판매가 가능한 서민금융기관 범위를 단위 조합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와 건전성을 갖춘 곳에만 펀드 판매 자격을 주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 자격 요건을 따져봤더니 대략 300개 정도의 농협·수협·신협이 합격권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판매 대상 기관이 확대될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이 부족한 농어촌 거주자도 손쉽게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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