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군인들 휴가 때 하루 천원에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중앙일보

입력

군인들이 휴가 때 사실상 하루 1000원에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SK텔레콤이 선보인다.

SK텔레콤 군인 특화 '지켜줘서 고마워'상품 출시

SK텔레콤이 7일 출시하는 ‘지켜줘서 고마워’ 상품이다. 서비스에 가입한 군인은 휴가나 외박 때 하루 2000원에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하루 2GB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기본제공량 초과 때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이용요금이 2000원이지만 이용요금 중 절반인 1000원에 대해서는 포인트로 적립돼 해당 고객이 전역한 이후 통신 요금을 납부할 때나 단말기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하루 요금은 1000원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군인 고객들은 입대할 때 장기 정지 신청을 하고 휴가 때에만 정지를 일시해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다. 이 경우 기존에 가입한 요금제의 월정액과 기본 제공량이 일할로 계산되지만 ‘지켜줘서 고마워’에 가입하면 일할 계산 없이 하루 2000원만 내면 된다. 또한 이 요금제는 한번 가입하면 매번 휴가나 외박시 새로 가입할 필요 없이 정지 일시 해제 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휴가나 외박 시작부터 부대 복귀 직전까지 본인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군인 전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군 전역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역 뒤 6개월 안에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하는 고객이 2년간 본인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를 매월 50MB에서 1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은 SK텔레콤 전국 지점, 대리점에서 전역증 또는 병적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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