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이젠 온라인서 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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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세계가 국내 최초로 온라인 다이아몬드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계열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1일 다이아몬드 등 고가 보석류의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 블루나일과 손잡고 고가 보석 1100종 판매 나서

 신세계는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보석 판매 회사인 ‘블루나일’과 손을 잡았다. 블루나일은 1999년 설립돼 전세계 45개국에 보석을 판매해 지난해 매출 5400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현재 미국 온라인 예물 시장 점유율 25.6%로 티파니(13.9%)보다 점유율이 높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미국 보석 시장 점유율도 4.5%를 차지하고 있다. 블루나일의 진출은 일본·중국·인도에 이어 아시아 4번째다.

 일본시장 조사업체인 야노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보석 시장(지난해 기준)은 약 5조8769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 예물 시장이 1조5705억원, 비예물시장이 4조3064억원 선이다. 2010년에는 4조5493억원으로, 4년 사이 29.2%가 늘었다.

 정희원 신세계 과장은 “선물이나 개인 사용 등 비예물시장을 중심으로 보석 구매가 폭증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는 전체의 7.2%에 그치고 있다”면서 “주문 제작형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수요에 맞는 보석제품 1100종을 내세워 적극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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