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포스팅 신청 확정, 26일 요청…손아섭 굴욕 덮어주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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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포스팅 신청 확정 사진=중앙일보]

'황재균 포스팅'

빠른 행보를 예고한 롯데가 손아섭(27)의 포스팅 유찰 하루 만에 황재균의 포스팅 신청 날짜를 확정했다. 오는 26일이다.

롯데는 25일 오후 "26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황재균의 포스팅 참가를 위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공시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재균은 박병호(넥센), 손아섭(롯데)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 선수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선수가 됐다.

손아섭의 포스팅이 실패하면서 후순위였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황재균 역시 손아섭과 동시에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지만 한 번에 한 명씩만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KBO 규약에 적용됐다. 롯데는 고심 끝에 손아섭에게 우선권을 줬다. 당시 황재균은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기회가 올 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손아섭의 포스팅 유찰 소식이 전해졌고, 황재균은 구단에 포스팅 진행 의사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도 24일 "황재균까지 기회가 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손아섭의 절차도 빨리 진행했다. 팀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관련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바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루가 지난 25일 오후 황재균의 포스팅 날짜가 발표됐다. 당초 전망된 26일이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리면 27일에는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시된다. 토, 일요일을 끼었기 때문에 포스팅 마감일은 내달 3일 오전 7시(한국시간)다. 이후 구단은 포스팅 수락 여부는 9일까지 KBO에 전달하게 된다. 물론 이번 손아섭의 절차에서와 같이 업무상의 이유로 하루가 밀릴 수도 있다.

'황재균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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