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RN, 24년새 연봉 3배 '평균 9만4000달러'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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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여성으로 주당 36.5시간 일하고 평균 연봉은 9만4000달러'.

2014년 현재 가주 공인등록간호사(RN) 평균치다.

공인등록간호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14년 RN 설문조사'를 통해 RN들의 연령, 성별, 교육, 근무 실태, 연봉, 만족도 등을 공개했다. RN은 대표적인 '안정된 고소득 직업'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관심을 끈다.

가장 도드라진 부분은 연봉이다. 지난 24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설문조사가 시작된 1990년엔 3만1504달러에 불과했지만, 2014년 9만3911달러로 24년 사이 3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RN 평균 연봉이 10만6180달러로 1위였다. LA는 9만22달러로 새크라멘토, 중가주에 이어 4번째였다.

고령화도 눈에 띈다. 평균 연령은 같은 기간 42.9세에서 46.7세로 4세 가까이 높아졌다. 인종 구성도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백인 비율이 1990년에는 77.2%로 절대 다수였지만, 2014년 51.6%로 뚝 떨어졌다.

남자 RN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해 성별 변화도 뚜렷했다. 24년 전 5.4%였던 남자 RN은 11.8%로 조사됐다.

전문성도 깊어졌다. 최종 학력이 준학사(AA)이상인 RN이 1990년엔 73.3%인데 반해 2014년 94.6%나 됐다. 특히 같은 기간 석·박사 이상이 5.8%에서 16.6%로 늘었다.

고학력자들이 많아지면서 RN으로 취업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지난 4년간 RN 자격증 취득자중 취업률은 87.4%에서 83.4%로 떨어졌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다소 늘었다. 2006년 35.2시간에서 2014년 36.5 시간이다. 이유는 급여 때문이다. 자진해서 근무시간을 늘렸다는 답변이 28.7%로 가장 많았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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