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등 SK그룹 경영진, 청년희망펀드 100억원 가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임원들이 총 100억원 규모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다.

SK그룹은 1일 최근 CEO세미나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서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청년희망펀드에도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 가입을 위해 최 회장이 사재로 60억원을 내고, 나머지 40억원은 그룹 내 주요 CEO들과 임원들이 출연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그룹 CEO세미나에서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국가 차원의 관점에서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과 지원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도 앞장 선다. SK는 우선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연초 예정보다 높여 잡아 공채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선발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규모는 1500여명 수준으로 지난해(1300여명)보다 15% 가량 늘려잡았다. 또 올해 연간 채용 규모도 당초 7000여명을 뽑기로 했다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를 8000명으로 확대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최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의 일자리 창출 사재출연을 계기로 SK그룹이 더 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