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늙었나봐"…15년 즐긴 조깅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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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무릎 통증으로 인해 15년간 계속해 오던 달리기를 중단했다고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 달리기를 많이 하고난 뒤 갑자기 양쪽 무릎과 오른쪽 장딴지에 통증을 느꼈다. 부시 대통령은 '경미한 근육 파열'이라는 백악관 주치의의 진단에 따라 그동안 달리기를 삼가왔다.

신문이 백악관 측에 미국의 '퍼스트 러너(First Runner)'인 대통령이 갑자기 달리기를 중단한 연유를 묻자 부시 대통령은 신문사 측에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을 통해 "미국민 여러분 자신의 몸을 좀 더 돌보기를 바랍니다. 특히 나의 무릎 부상은 동년배인 50대 연령층에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다시 달릴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파티 석상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무릎 상태에 대해 불평을 털어놓으면서 '나이 탓'을 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올해 부시 대통령은 57세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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