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오픈 준비대회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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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던 세계문화오픈(WCO) 준비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22일 밤 막을 내렸다. '건강한 몸, 아름다운 세상'을 모토로 내걸고 심신 수련과 무예.전통예술을 한자리에 모았던 이번 대회에는 연인원 3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폐막식에서 양승룡 WCO조직준비위원회 사무국장(중앙컬처 미디어 대표)은 "일반 관중 입장에선 정신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함으로써 그간의 편견이나 오해를 풀 수 있고, 관련 단체나 전문가들은 다른 단체의 수련법을 비교함으로써 각각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일부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꼼꼼히 보완해 내년 본대회는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CO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준비대회와 이번 서울 준비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 6월 서울에서 제1회 본대회를 열기로 했다. 본대회에는 30여개국에서 4백~5백에 이르는 콘텐츠를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종목 중 하나는 21일 열린 '액션신 약속 겨루기 대회'였다. 영화 속 무술 장면을 5분간 재현하는 종목이었다. 참가팀은 대부분 무술 전문가들이었다.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예술성.난이도.조화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총 11개 팀이 참여해 한국해동검도협회팀이 영화 '와호장룡'을 본 떠 1위(조화상)에 올랐고, 2위(상생상)는 용진태 해동검도팀, 3위(평화상)는 우슈 국가대표인 '박찬대 액션 시범단'이, 4위인 통일상은 대한수박도회 무덕관이 받았다.

박지영.강인식 기자 <nazang@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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