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너무 잘 생겨서 사회 혼란 유발”…사우디 배우, 얼마나 미남이기에

중앙일보

입력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 남자 배우가 잘 생긴 외모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출신 배우 압둘 아지즈 알카사르는 지난 23일 팬 미팅을 위해 수도 리야드의 대형 쇼핑몰 알나크힐을 방문했다. 그는 이 쇼핑몰을 방문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좋은 쇼핑몰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팬들에게 자신의 출현을 예고했다.

마침내 알카사르가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팬들은 벌떼같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알사카르를 둘러싼 여성 팬들은 함께 사진 찍기를 요구하면서 그를 둘러싸거나 옷깃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팬들은 알카사르의 휴대폰을 가로채서 가져가기도 했다. 결국 그는 매니저들의 도움으로 팬들 무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알카사르에 대해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여성들로 하여금 혼란을 겪게 했으며 소셜미디어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알카사르가 쇼핑몰에 나타나면서 많은 여성 팬들이 몰려와 소동이 일어나게 방조했다”는 것이다. 이후 경찰에서 풀려난 알카사르는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지 몰랐으며, 너무 많은 여성들이 몰려와 내가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었다”고 현지 언론에 해명했다. 알카사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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