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업용수 부족 ‘비상’…103개 지역에 146억 예산 추가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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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농업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146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용수 확보 대책비를 추가로 충남·인천·경북·전북 등지에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국고 100억원, 지방비 46억원으로 총 146억원 규모다. 이 돈은 103개 지역(총 3만㏊ 면적)에 간이 양수·송수시설과 취수시설, 양수장 등을 설치하는데 들어간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강수량은 762㎜로 평년 1225㎜의 62% 수준에 불과하다. 10월 중순 현재 저수율은 46%로 역시 평년(76%)에 크게 못 미친다. 10월 이후 충분히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년 영농기에 심각한 물부족 문제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예산은 현재 저수량과 향후 예상 강수량에 따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했다”며 “농업 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대책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100억원 국고 가운데 35억원은 충남, 26억원은 인천, 15억원은 경북, 13억원은 전북에 지원된다. 충북과 경기 지역엔 각각 8억7000만원, 1억8000만원이 들어간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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