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부부싸움 중 부인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부싸움을 하던 중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동해경찰서는 24일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부인의 복부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동해시 쇄운동 모 아파트 옆 관리사무소 앞에서 부인 B씨(32)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부인의 복부를 4차례 걸쳐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4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이날 부인과 자신의 차량 인근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평소 낚시를 다닐 때 쓰던 흉기를 차량에서 꺼내 부인을 찔렀다. 이후 부인이 쓰러지자 자신의 배를 한 차례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재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의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