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도박 의혹 선수 한국시리즈 제외

중앙일보

입력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소속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 "의혹을 받고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20일 대구시민운동장 관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소속 선수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도박 의혹과 관련 향후 수사당국의 요청이 있을시 적극 협조하겠다. 다시 한번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점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출전시키지 않기로 한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삼성 선수 2명이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통신내역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이들에 대한 소환 시기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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