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화백’ 통합 2003년 출범 … “공정거래팀 국내 최고” 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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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는 2003년 공식 출범했다. 기업 법무 중심의 ‘우방’(1989년 설립)과 송무 중심의 ‘화백’(93년 설립)이 통합되면서다. 2006년엔 기업 자문 및 지적재산권 분야에 강한 법무법인 김신유까지 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공정거래·조세·규제 등 대관(對官) 업무에 강해 법률시장 개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로펌이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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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대표 뽑는 ‘화우’

2008년부터 3년간 경영에 참여했던 임승순 변호사가 올해 초 업무 집행 대표가 됐다. 그는 “공정거래팀과 금융규제팀은 국내 로펌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 CJ 이재현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대기업 관련 형사사건을 두루 맡았다.

경영 방식도 독특하다. 오너는 물론이고 지분도 따로 없다. 파트너 변호사들의 민주적 선거로 대표 등 3명의 경영진을 뽑는다. 임 대표는 “룰 오브 맨(Rule of Man·인치)이 아니라 룰 오브 로(Rule of Law·법치)에 의한 협업 면에선 화우가 1등”이라고 말했다. 천경송·변재승·이홍훈 전 대법관, 김종빈·김준규 전 검찰총장, 공정거래법 전문가인 윤호일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윤관 전 대법원장은 고문변호사로 근무하다 2012년 초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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