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찾은 박 대통령 “같이 갑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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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기 전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펜타곤 공식 의장행사 참석은 처음이다. [워싱턴=박종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방문해 미군 장병 및 한국에서 유학 온 장교들에게 “자유의 최전선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한·미 동맹의 심장이라고 확신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한국이 당신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이에 장병들도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미군 장병은 31명, 한국 장교는 5명이었다.

한·미 장병 36명 만나 격려
“여러분이야말로 동맹 심장”
장병들도 “같이 갑시다” 화답

앞서 박 대통령은 워싱턴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한·미 동맹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의 핵심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으로 강력하게 결속돼 있다”며 “한·미 동맹은 더욱 역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뒤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미 간의 우정과 인연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그려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통일 한국은 자유와 인권이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평화의 방벽이 산처럼 우뚝 솟고, 번영이 평원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나라”라고 했다.

워싱턴=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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