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정책 반사효과? 전자담배 특허 출원 급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 들어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 정부 주도의 금연 정책 시행과 맞물려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자 담배에 관한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총 381건이다. 특히,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특허 출원 건수는 203건으로 전체 출원 건수의 53.2%를 차지했다.

▲ 연도별 전자담배 특허출원의 주요기술 분포 현황[출처=특허청]

출원인 분포를 살펴보면, 내국인이 5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은 내국기업(29%), 외국기업(12%), 외국인(3%) 순이었다. 대학은 1건에 그쳤다.

기술별로는 전자담배의 핵심기술인 무화기(霧化器, 액상을 기체로 기화시켜주는 장치) 및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 및 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관을 이용한 응용기술은 12%, 부품 수리 등을 위한 조립 기술은 9%, 용액 누수 방지 기술 8%, 배터리 충전 및 디스플레이 기술이 각각 7%, 외부기기와의 통신 및 흡입 공기량 조절 기술이 각각 6%, 보호 케이스 및 전력 조절 기술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자담배 보호케이스와 관련된 특허 출원은 2009년 4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기 흡입량 조절, 전력 조절, 부품 조립과 관련된 특허 출원 증가도 눈에 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근래 들어 건강정보 제공 기능, 통신 기능 등 스마트 기능을 더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기기사]

·60억대 의약품 리베이트 적발…처방액 30% 제공키도 [2015/10/12] 
·당뇨병 치료에 완치의 길 열리나? [2015/10/11] 
·식품 허위, 과장광고 카카오스토리에서도 활개 [2015/10/12] 
·"다른 한의원에서도 주문해 가지요... 흡수율 훨씬 높고 부작용 걱정 없답니다" [2015/10/11]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 사임…후임에 권오정 교수 [2015/10/12]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