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모란봉악단,만수대예술단 등 예술인 등이 총동원된 대형공연을 지난 11일 오후 연이어 열었다.대동강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수상무대에는 만수대예술단, 보천보전자악단을 비롯해 군대와 사회의 예술단체, 학생 등 1만 명이 등장했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공연은 독창과 합창, 무용, 관현악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뒤 하늘에서는 당 창건 70돌을 기념하는 축포도 터졌다. 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 공연도 열렸다.
공연에는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쿠바, 라오스, 베트남 대표단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함께 관람했다.류경정주영체육관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뜻을 기려 2003년 현대기업과 북한 정부가 함께 건설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