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국감에도 개선 없어, 정부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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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7일 국정감사에서 수십년간 같은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데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국감을 체험해 보니 20년 전, 15년 전, 10년 전, 그리고 지난해에 들었던 얘기들이 올해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정말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며 “이러다 나라가 큰일 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 최고위원 발언 전문.

“내일(8일)이면 국감이 끝나게 된다. 모두가 다 체험을 해보고 있지만 상임위에서 듣고 있다보면 참으로 20년 전에 들었던 얘기, 15년,10년, 지난해에 들었던 얘기가 올해도 그대로 반복된다. 정말 시스템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나라를 운영하는) 행정부의 인식과 의식에 아주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잘못된 관행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널리 다 알고 있는 것들인데, (이러다) 나라 큰일 나겠다. 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써도 되나, 하는 감정을 갖게 되지만 국감이 끝나면 모두가 잊혀지고…. 내년에 더 진전된 내용으로 더 실수가 발생되고…. 국정감사가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감이 끝나고 나면 당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던지 하더라도 여당이나 야당이 지적했던 국민 위해서 꼭 시정하고 고쳐야 될 게 있다면 끝까지 완전히 고쳐서 최종 보고 받을 때까지 수정보고하고 점검하고 그런식으로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고 최소한의 세비(의원들의 봉급) 값 하는 것 아니냐.”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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