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5일 경남도의 학교 무상급식 지원과 관련, "홍준표씨가 지사로 있는 한 급식비 지원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학교 급식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데 대한 어떠한 의지도 없음이 확인된 이상 홍 지사와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육감은 또 “급식비를 지원받기 위해 쏟았던 모든 노력을 이제는 도민의 지혜를 빌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유통과정부터 급식이 이뤄지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다시 점검해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안전한 급식 체계를 정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과 성과를 도민과 논의하고 공유해 경남형 교육급식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이어 “급식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 홍준표식 ‘정치감사’에 대해 거부를 포함한 모든 법률적 검토를 하겠다”며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경남도의 학교급식 감사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