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내년 총선 지역구 의석수 결론 못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대년)는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지역구 의석수 숫자를 놓고 2일 밤 늦게까지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선거구획정위 공동 대변인인 김금옥ㆍ조성대 위원은 이날 전체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 선거구수를 결정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7시간 넘게 논의를 했지만 결국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거구획정위가 앞서 발표한 의원 지역구 숫자 244~249석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를 심도 있게 검토하는 과정에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선거구간 인구 편차 2대1 기준을 준수하고 농어촌 지역 대표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김ㆍ조 위원은 “오늘 결정을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산회했다”고 말했다.

선거구획정위는 법정 시한인 오는 13일까지는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