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쯤 제주도 마라도 남서쪽 207㎞ 공해상에서 예인 중이던 1467t급 캄보디아 선적 여객선 C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여객선에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13명이 물에 빠졌다. 이들은 323t급 예인선 B호 선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그 중 한 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C호는 매각을 위해 선원 13명을 태우고 인천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가던 중 지난 29일 낮 12시쯤 전남 신안군 하태도 인근 해역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킨 뒤 예인선 B호에 의해 예인되던 중 전복됐다.
해경은 C호 선원들이 1일 제주항에 입항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사진설명=지난 27일 흑산도 인근을 항해 중이던 여객선 C호. [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