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생이 평안북도에 있소” 여든 노인의 상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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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모(80) 할아버지가 북한에 두고 온 67세, 65세 동생들에게서 받은 편지를 들고 7일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민원실을 찾았다. 이 할아버지는 1947년 어머니와 두 동생을 떠나 남측으로 왔다가 3년 뒤 6·25가 발발하면서 생이별을 했다. 그 뒤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살고 있다. 할아버지가 지난해 중국을 통해 전해 받은 것으로 보이는 편지 봉투엔 동생들이 사는 평안북도·자강도 집 주소가 적혀 있다. 할아버지가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시각, 이산가족 상봉의 일시·장소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오전 10시50분에 시작된 실무접촉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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